전 웹소설(장르소설)을 매우매우 좋아합니다. 초등학생때부터 읽기 시작해서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손에서 놓치 않고 계속 읽을만큼 좋아합니다.

하지만 웹소설(장르소설)을 좋아하는만큼 단점도 매우 많이 느껴봤습니다. 그런 단점은 다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웹소설(장르소설)이 가진 잠재력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웹소설(장르소설)이 가진 잠재력을 한껏 펼치지 못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는 있으나, 오늘 저는 그 중 한가지인 '개연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먼저 '개연성'의 정의에 대해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개연성이라고 하면 '과학적 정확도'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마법사가 있고 드래곤이 있는 판타지 세계관이나 천마가 있고 무림맹의 고수들이 검기와 검강을 날리는 무협 세계관, 그 외 작가의 수 만큼이나 많은 세계관이 있는 장르소설에서 개연성을 따지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쉽게 말해서 개연성은 논리입니다. 작가 본인이 구축한 '세계관의 논리성'입니다.

장르가 무협이라면, 독자는 주인공이 파이어볼 같은 마법이 아니라 무공을 쓰는 것을 예상할 것입니다. 물론 퓨전 무협이라 원래 10서클 대마법사가 남궁세가의 망나니 셋째 공자로 환생해 무공 대신 마법 혹은 무공과 마법 둘 다 쓸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마법을 쓰기 위해서는 제가 위에 쓴 것 처럼 최소한의 설득력을 줘야합니다. 여기서 작가가 구축한 세계관의 허와실이 드러나게 됩니다. 세계관 구축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깊게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예시로 짧게 설명한 것처럼 개연성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럼 이걸 굳이 왜 지켜야할까요? 어차피 장르소설을 읽는 사람들은 판타지, 무협, 현대 등 알 거 다 아는데 설명이 더 필요할까? 뭐 대단한 고전문학 쓰는 것도 아닌데 개연성을 따져야 하나? 여러가지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실 세계관, 개연성, 캐릭터의 입체성 등등 이 모든 것을 따지는 것에 관한 이유는 한가지 입니다. 독자들이 재밌게 읽도록 하는 것이죠. 독자들이 주인공에게 공감하고 감정을 이입해 분노할 때 분노하고 해결할 때 시원하게 해결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끔 하는 것이 저러한 요소들입니다.

문피아, 네이버, 브릿G 등의 플랫폼에서 개연성이 없는 작품이라도 사람들이 좋아하고 기꺼이 돈을 내서 보는 작품이 없진 않습니다. 가벼운 개연성의 오류는 사실 문학작품이라도 있을 수 있으며, 장르소설 독자들은 개연성에 대해 꽤 관대한 편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렇게 인기있는 소설이 개연성을 좀 더 맞춲으면 더 인기가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을 뿐입니다.

사실 저는 장르문학이 훨씬 더 흥하고 수준이 높아지길 바라는 사람입니다. 장르문학은 그만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죠. 모쪼록 작가와 독자 모두 개연성을 좀 더 신경썼으면 좋겠습니다.

*반박하고 싶은 분들은 얼마든지 반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은 제 의견일 뿐, 독자들에게 무언가를 강요하는 것은 아닙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옛날 옛적 1세대 장르소설 부터 현재 문피아, 브릿지 등의 웹소설까지.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장르소설을 읽어온 독자로서, 그리고 소설을 집필하는 작가로서 웹소설 리뷰를 진행하겠습니다.

 

웹소설 리뷰와 더불어 현재 장르소설이 안고 있는 문제점 또한 짚어보려 합니다.

 

해당 작품의 팬에게 기분나쁜 비평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일관되고 확실한 기준을 제시할테니,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제 글에 대한 비판을 하셔도 좋습니다.

 

논리적인 비판에는 성심성의껏 답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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