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웹소설(장르소설)을 매우 쉽게 쓴다. 이러한 현상을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웹소설(장르소설)을 읽고 쓰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항상 바라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러한 작품들의 품질이다. 그렇다고 뭐 대단한 문학작품 수준으로 써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몇몇 작품을 보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글을 써서 책으로 내보고, 완판도 해보고, 직접 편집자로서 편집 작업까지 해본 나의 입장에서 '아... 이건 1차 편집만 해도 읽기 거북할만큼의 실수정도는 쉽게 잡을텐데...'라는 생각이 들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물론 나라고 해서 글을 완벽하게 쓰는 것도 아니고, 이 블로그에 쓰는 글도 검토를 안 할 때가 많기 때문에 실수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완벽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읽을 수는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글을 읽기 거북하게 만드는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은 '맞춤법'이다.

웹소설(장르소설)의 특성상 작가가 글을 쓰고 바로 업로드하기 때문에 편집과정을 거치기 힘들다. 돈도 많이 들고...

그렇기 때문에 웹소설(장르소설) 문화가 더 널리 퍼지고 더 진화하길 바란다면 맞춤법에 완벽을 기해야하지만 아직 그럴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맞춤법이 한 두개 틀려도 그러려니하고 넘어간다.

문제는 그렇게 넘어가기 힘들 정도로 자주 틀려서 실수가 아니라 아예 그 단어의 제대로 된 맞춤법을 모르는 것 같은 사람이 꽤 많다. 어려운 단어를 틀리는 것은 기본이요, 쉬운 것조차 마구마구 틀리는 사람도 있다.

'의'와 '에'의 차이도 모르고, '은, 는, 이, 가'를 붙이는 것조차 틀리는 경우도 많다. 이에 관한 예시는 하루 반나절을 붙잡고 호소해도 남아돌정도로 많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고, 한 두번의 실수는 넘어갈 수 있지만 계속해서 반복된다면 결국 실수가 아니라 실력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아래아 한글만 있어도 99%의 정확도로 문장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제발 기본이라도 지키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작가/편집자의 시선 2탄은 문맥에 관련된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글에도 맞춤법 상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적하시면 확인 후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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